책은 제법 술술 읽는데, 받아쓰기 공책을 펴 보면 ‘강아지 개’ 자리에 ‘게’가, ‘내 가방’ 자리에 ‘네 가방’이 적혀 있습니다. 틀린 걸 고쳐 주면 다음 주에는 반대로 바꿔 써 옵니다. 7세에 한글떼기를 무난히 마친 아이라 “왜 이것만 안 될까” 싶으실 수 있습니다. 경기 의정부에서 초1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한 번쯤 마주칠 만한 장면이라, 이번 글은 이 고민 하나만 다뤄 보겠습니다.
먼저 마음을 놓으셔도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ㅐ와 ㅔ는 요즘 말소리에서 거의 똑같이 들리는 경우가 많아, 어른도 귀로만 듣고는 어느 쪽인지 바로 가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소리를 잘못 들은 게 아니라, 소리만으로는 답이 안 나오는 글자를 소리로 풀려고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방법을 바꿔 주면 됩니다.
귀가 도와주지 못하는 글자는 다른 단서 두 가지로 기억하게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 한 주는 짝 두세 개만, 아이가 자주 틀리는 낱말부터 고르세요. 받아쓰기 공책에서 틀린 낱말을 모아 보면 대개 몇 개가 되풀이되고 있을 겁니다.
규칙을 설명하는 것보다 손과 눈을 함께 쓰는 놀이가 오래 남습니다. 하루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받아쓰기 날 아침에는 사전을 한 번 훑어보는 정도로만 하세요. 시험 직전에 새 낱말을 넣으면 오히려 섞입니다.
‘내’와 ‘네’는 생활 속에서 자주 쓰여서 대화로 연습하기 좋습니다. 장난감 두 개를 놓고 “이건 내 거고 저건 네 거야”라고 말한 뒤 아이에게 쪽지에 적어 붙이게 합니다. 그다음 “근데 이걸 친구가 읽으면, ‘내 거’라고 쓴 건 누구 거라고 생각할까? 너라면 어떻게 써야 헷갈리지 않을까?” 하고 묻는 토론식 대화로 이어 가 보세요.
정답을 알려 주는 대신 아이가 스스로 “‘네 거’는 너한테 하는 말이니까…” 하고 이유를 찾게 하면, 글자 하나가 뜻을 바꾼다는 걸 몸으로 알게 됩니다. 이렇게 이유를 붙여 본 낱말은 받아쓰기에서 덜 흔들립니다.
※ 아이마다 헷갈리는 낱말과 익히는 속도가 다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학습 조언이며, 학교·교재마다 받아쓰기 낱말과 진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짝 카드 나누기와 틀린 문장 찾기는 화면으로도 그대로 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화면에 ㅐ와 ㅔ를 색을 달리해 띄우고, 아이는 집에 있는 공책에 같은 낱말을 써서 카메라에 비춥니다. 바꿔 쓴 순간 “방금 그 글자, 어느 집에 살았지?” 하고 바로 되묻을 수 있어, 틀린 채로 굳기 전에 잡아 줄 수 있습니다.
이 또래는 30분 안팎으로 시작해 아이 반응을 보며 조절하는 편을 권합니다. 오가는 시간이 없으니 학교 숙제가 많은 날에도 짧게 이어 가기 쉽습니다.
의정부에서 화상 한글과외 선생님을 찾고 계시다면 의정부 동네 페이지도 함께 보세요. 수업이 화상이라 목록에 없는 동네도 똑같이 가능합니다.
관련 검색어: 의정부한글과외 · 의정부초1받아쓰기 · 의정부8살한글 · 의정부초등국어과외
아이가 어떤 낱말에서 ㅐ·ㅔ를 바꿔 쓰는지 20분이면 보입니다. 상담과 체험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