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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8살 한글과외,
받아쓰기에서 ‘개’와 ‘게’를 매번 바꿔 써요 — 초1인데 ㅐ·ㅔ를 헷갈리는 아이

2026.10.22 · 의정부 · ㅐ·ㅔ 구분

책은 제법 술술 읽는데, 받아쓰기 공책을 펴 보면 ‘강아지 개’ 자리에 ‘게’가, ‘내 가방’ 자리에 ‘네 가방’이 적혀 있습니다. 틀린 걸 고쳐 주면 다음 주에는 반대로 바꿔 써 옵니다. 7세에 한글떼기를 무난히 마친 아이라 “왜 이것만 안 될까” 싶으실 수 있습니다. 경기 의정부에서 초1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한 번쯤 마주칠 만한 장면이라, 이번 글은 이 고민 하나만 다뤄 보겠습니다.

먼저 마음을 놓으셔도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ㅐ와 ㅔ는 요즘 말소리에서 거의 똑같이 들리는 경우가 많아, 어른도 귀로만 듣고는 어느 쪽인지 바로 가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소리를 잘못 들은 게 아니라, 소리만으로는 답이 안 나오는 글자를 소리로 풀려고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방법을 바꿔 주면 됩니다.

소리로는 못 가르니, 뜻과 모양으로 가른다

귀가 도와주지 못하는 글자는 다른 단서 두 가지로 기억하게 합니다.

  • 뜻 단서 — 짝 낱말로 묶기. ‘개(멍멍)’와 ‘게(옆으로 걷는 바다 동물)’, ‘배(타는 배·먹는 배)’와 ‘베개’, ‘내 것’과 ‘네 것’처럼 소리는 같고 뜻이 다른 짝을 함께 보여 줍니다. 하나씩 따로 외우면 섞이지만, 짝으로 나란히 두면 “아, 바다에 사는 건 이쪽이었지” 하고 뜻이 글자를 붙잡아 줍니다.
  • 모양 단서 — 글자를 쪼개 보기. ㅐ는 ㅏ 옆에 ㅣ가 붙은 모양이고, ㅔ는 ㅓ 옆에 ㅣ가 붙은 모양입니다. 안쪽 짧은 막대가 바깥(오른쪽)을 보면 ㅐ, 안쪽(왼쪽)을 보면 ㅔ입니다. 아이가 ㅏ·ㅓ는 이미 확실히 알고 있으니, 그 위에 막대 하나를 더 얹는 것으로 설명하면 새로 외울 게 줄어듭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 한 주는 짝 두세 개만, 아이가 자주 틀리는 낱말부터 고르세요. 받아쓰기 공책에서 틀린 낱말을 모아 보면 대개 몇 개가 되풀이되고 있을 겁니다.

초1 받아쓰기 전에 하는 놀이식 짝 맞추기

규칙을 설명하는 것보다 손과 눈을 함께 쓰는 놀이가 오래 남습니다. 하루 10분이면 충분합니다.

  1. 그림 낱말 카드 두 줄 세우기 — 개·게·배·베개·새·세 개 같은 카드를 만들고, 한쪽 끝에 ‘ㅐ 집’, 다른 쪽에 ‘ㅔ 집’ 이름표를 붙입니다. 아이가 카드를 집으로 보내며 “개는 ㅏ에 막대 하나 더니까 ㅐ 집!” 하고 이유를 소리 내어 말하게 합니다. 이유를 말하는 습관이 받아쓰기 때 그대로 꺼내 쓰는 단서가 됩니다.
  2. 틀린 그림 찾기 문장 — “바닷가에서 개가 옆으로 걸어가요.”처럼 일부러 틀리게 쓴 문장을 보여 주고, 무엇이 이상한지 찾게 합니다. 아이가 웃으면서 “개는 옆으로 안 걸어!” 하고 고치면 그 낱말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3. 나만의 ㅐ·ㅔ 사전 — 공책 한 장을 반으로 접어 왼쪽엔 ㅐ 낱말, 오른쪽엔 ㅔ 낱말을 그림과 함께 모읍니다. 받아쓰기에서 틀린 낱말이 나올 때마다 한 줄씩 늘리면, 아이 눈에 ‘내가 헷갈리는 것만 모은 책’이 생겨 복습할 곳이 분명해집니다.

받아쓰기 날 아침에는 사전을 한 번 훑어보는 정도로만 하세요. 시험 직전에 새 낱말을 넣으면 오히려 섞입니다.

“이건 누구 거야?” — 내·네로 하는 토론식 대화

‘내’와 ‘네’는 생활 속에서 자주 쓰여서 대화로 연습하기 좋습니다. 장난감 두 개를 놓고 “이건 내 거고 저건 네 거야”라고 말한 뒤 아이에게 쪽지에 적어 붙이게 합니다. 그다음 “근데 이걸 친구가 읽으면, ‘내 거’라고 쓴 건 누구 거라고 생각할까? 너라면 어떻게 써야 헷갈리지 않을까?” 하고 묻는 토론식 대화로 이어 가 보세요.

정답을 알려 주는 대신 아이가 스스로 “‘네 거’는 너한테 하는 말이니까…” 하고 이유를 찾게 하면, 글자 하나가 뜻을 바꾼다는 걸 몸으로 알게 됩니다. 이렇게 이유를 붙여 본 낱말은 받아쓰기에서 덜 흔들립니다.

※ 아이마다 헷갈리는 낱말과 익히는 속도가 다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학습 조언이며, 학교·교재마다 받아쓰기 낱말과 진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 키즈튜터 무료 체험 20분에서는 짧은 받아쓰기 몇 줄로 아이가 어떤 낱말에서 ㅐ·ㅔ를 바꿔 쓰는지, 소리로 풀려 하는지 뜻으로 풀려 하는지 먼저 살펴봅니다. 유아·초등 국어를 가르친 선생님이 1:1 화상으로 수업합니다.

의정부에 사는 8살이라면, 집에서 화상으로

짝 카드 나누기와 틀린 문장 찾기는 화면으로도 그대로 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화면에 ㅐ와 ㅔ를 색을 달리해 띄우고, 아이는 집에 있는 공책에 같은 낱말을 써서 카메라에 비춥니다. 바꿔 쓴 순간 “방금 그 글자, 어느 집에 살았지?” 하고 바로 되묻을 수 있어, 틀린 채로 굳기 전에 잡아 줄 수 있습니다.

이 또래는 30분 안팎으로 시작해 아이 반응을 보며 조절하는 편을 권합니다. 오가는 시간이 없으니 학교 숙제가 많은 날에도 짧게 이어 가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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