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당황하시는 건 시험 점수가 아닙니다. 아이가 준비물을 안 가져가서 혼자 못 하고 온 날입니다. 알림장에 분명히 적혀 있는데 아이가 못 읽었거나, 읽고도 무슨 말인지 몰랐던 겁니다.
유치원에서는 준비물 안내가 부모님에게 갔습니다. 알림앱, 카카오톡, 가방에 꽂아 주는 안내문. 선생님이 하원 때 "내일 물통 챙겨 주세요" 하고 직접 말씀해 주시기도 했고요.
학교는 다릅니다. 알림장은 아이가 받아 적거나 받아 오고, 아이가 읽고, 아이가 부모님께 전달해야 합니다. 이 세 단계 중 하나만 끊겨도 준비물이 빠집니다.
즉 알림장은 국어 문제가 아니라 정보 전달 시스템이 통째로 바뀌는 일입니다. 그래서 한글을 곧잘 읽는 아이도 3월에 헤맵니다.
3~4월에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지금 급한 건 진도가 아니라 읽기입니다. 학교 수업은 계속 나가는데 알림장 하나 때문에 아이가 매일 위축되면 학교 자체를 싫어하게 됩니다.
선생님께 "알림장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 주실 수 있을까요" 하고 부탁드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끄러워하실 일이 아니고, 1학년 담임 선생님들은 익숙하게 도와주십니다. 그동안 아이는 읽기를 따라잡으면 됩니다.
사시는 지역의 유치원·학원과, 그 지역 방문도 가능한 선생님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20분 체험 수업에서 아이가 어느 받침까지 읽는지 확인하고, 무엇부터 잡을지 알려드려요. 상담과 체험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