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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7살 숫자놀이,
‘5+3’은 바로 맞히는데 ‘3+5’는 1부터 다시 세요 — 순서를 바꿔도 같다는 걸 모르는 아이

2026.10.25 · 파주 · 덧셈 순서 바꾸기

“5 더하기 3은?” 하고 물으면 아이가 잠깐 생각하더니 “8!” 하고 바로 답합니다. 그런데 이어서 “그럼 3 더하기 5는?” 하고 물으면 갑자기 손가락을 펴고 하나, 둘, 셋… 1부터 다시 세기 시작합니다. 방금 같은 숫자 두 개로 답을 냈는데도요. “아까랑 같은 거 아니야?” 하고 물으면 “아니야, 이건 다른 문제잖아” 합니다. 경기 파주에서 이런 장면을 보며 고개를 갸웃하고 계신 부모님을 떠올리며, 이번 글은 더하는 순서를 바꿔도 답이 같다는 것 하나만 다뤄 보겠습니다.

먼저 마음 놓으셔도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건 아이가 덧셈을 못해서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덧셈을 ‘이야기’로 이해하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아이에게 ‘5+3’은 “5개가 있었는데 3개가 더 왔다”는 이야기이고, ‘3+5’는 “3개가 있었는데 5개가 더 왔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처음에 있던 것과 나중에 온 것이 바뀌었으니, 결과도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왜 ‘3+5’는 다른 문제처럼 보일까

손가락이나 수직선으로 더하는 아이는 보통 앞의 수에서 출발해 뒤의 수만큼 앞으로 나아갑니다. 5에서 출발하면 세 걸음만 가면 되지만, 3에서 출발하면 다섯 걸음을 가야 합니다. 걸음 수가 다르니 아이 느낌에는 3+5가 더 멀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도착하는 곳이 똑같이 8이라는 건, 두 길을 나란히 놓고 직접 확인해 보기 전까지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고민은 두 단계로 나눠서 보시면 편합니다.

  • 1단계: 같다는 걸 눈으로 보기 — 두 수의 자리를 바꿔도 전체 개수는 그대로라는 걸 물건으로 확인합니다.
  • 2단계: 편한 쪽을 고르기 — 같다는 걸 받아들인 뒤에야 “그럼 큰 수에서 출발하면 덜 세도 되네?” 하는 요령이 생깁니다.

1단계 없이 “큰 수부터 세면 돼”라는 요령만 알려 주면, 아이는 이유도 모른 채 규칙을 외우고 문제 모양이 조금만 바뀌어도 다시 1부터 셉니다.

7세 놀이식 덧셈 — 순서를 바꿔 보는 집 놀이 세 가지

  1. 블록 막대 돌리기 — 빨간 블록 3개와 파란 블록 5개를 한 줄로 이어 붙여 막대를 만들고, 모두 몇 개인지 함께 셉니다. 그다음 막대를 빙글 돌려 파란 블록이 앞에 오게 놓습니다. “이제는 파랑 5개에 빨강 3개가 붙었네. 블록이 늘었을까, 줄었을까?” 아이가 다시 세어 보고 같은 8개라는 걸 확인하면, 돌리기만 했지 아무것도 더하거나 빼지 않았다는 걸 몸으로 알게 됩니다.
  2. 두 손 바꿔 쥐기 — 왼손에 바둑돌 2개, 오른손에 6개를 쥐여 주고 접시에 한꺼번에 쏟아 몇 개인지 세게 합니다. 이번에는 바둑돌을 양손 바꿔 쥐고 다시 쏟아 봅니다. 접시 위 바둑돌은 똑같이 8개입니다. 몇 번 하다 보면 아이가 먼저 “바꿔도 똑같잖아” 하고 말하는 순간이 옵니다.
  3. 짝 카드 찾기 — 종이 카드에 ‘3+5’, ‘5+3’, ‘2+6’, ‘6+2’, ‘1+7’, ‘7+1’, ‘4+4’를 하나씩 써서 섞어 놓고, 답이 같은 것끼리 짝을 지어 보게 합니다. 아이는 숫자 두 개가 자리만 바꾼 카드끼리 짝이 된다는 걸 스스로 발견합니다. 마지막에 ‘4+4’ 카드만 짝 없이 남으면 “얘는 왜 혼자야?” 하고 물어보세요. 앞뒤 수가 같으면 바꿔도 같은 카드라는 걸 아이가 설명하면 아주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루에 하나,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블록 대신 과자, 바둑돌 대신 단추를 써도 됩니다. 숫자놀이는 문제집을 펼치기 전, 손으로 만지고 세어 보는 시간이 길수록 나중에 숫자만 보고도 머릿속에 그림이 떠오릅니다.

“어느 쪽에서 출발할래?” — 아이가 스스로 고르는 토론식 대화

같다는 걸 받아들였다면 이제 2단계입니다. 여기서도 “큰 수부터 세”라고 정답을 먼저 알려 주기보다, 아이에게 직접 비교해 보게 하는 편이 오래갑니다. 예를 들어 ‘2+7’을 내고 이렇게 물어보세요. “2에서 출발해서 7칸 가는 거랑, 7에서 출발해서 2칸 가는 거랑, 둘 다 해 볼까? 어느 쪽이 더 편했어?”

아이가 “7에서 가는 게 빨라” 하면 “왜 그렇게 생각해?” 하고 이유를 한 번 더 묻습니다. “손가락을 조금만 쓰니까”, “두 번만 세면 되니까”처럼 자기 말로 이유를 대게 하는 토론식 대화가, 규칙을 외우게 하는 것보다 훨씬 단단하게 남습니다. 아이가 반대로 “나는 2부터가 좋아” 해도 괜찮습니다. 두 방법 모두 답이 같다는 걸 확인했다면 이미 중요한 건 얻은 것이고, 편한 길은 몇 번 해 보며 저절로 찾아가게 됩니다.

미리 알아 두시면 좋은 점도 하나 있습니다. 순서를 바꾸는 재미를 알게 된 아이가 “그럼 빼기도 바꿔도 돼?” 하고 물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바둑돌 3개를 주고 “여기서 5개를 덜어 낼 수 있을까?” 하고 직접 해 보게 하세요. 빼기는 자리를 바꾸면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걸 아이가 스스로 느끼게 하면, 초1 뺄셈에서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 아이마다 막히는 지점과 익히는 속도가 다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학습 조언이며, 학교·교재마다 덧셈을 다루는 시기와 순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 키즈튜터 무료 체험 20분에서는 아이가 덧셈을 할 때 어디서 출발하는지, 순서를 바꾼 문제를 같은 문제로 보는지 다른 문제로 보는지 먼저 살펴봅니다. 유아·초등 수학을 가르친 선생님이 1:1 화상으로 수업합니다.

파주에 사는 아이라면, 집에서 화상으로

덧셈의 순서 바꾸기는 화면 수업과 잘 맞는 주제입니다. 선생님이 화면에 빨간 블록과 파란 블록을 띄워 놓고 막대를 돌려 보이면, 아이는 집 책상에서 자기 블록이나 과자로 똑같이 따라 합니다. 아이가 ‘3+5’에서 다시 손가락을 펴는 순간 “아까 블록 막대 기억나?” 하고 바로 짚어 줄 수 있어, 1부터 세는 습관이 굳기 전에 잡아 줄 수 있습니다.

이 또래는 30~40분으로 시작해 아이 반응을 보며 조절하는 편을 권합니다. 8살이 되어 학교에 들어가면 덧셈 문제를 훨씬 많이 만나게 되니, 지금 ‘바꿔도 같다’는 감각을 놀이로 붙잡아 두면 그만큼 셈이 가벼워집니다. 오가는 시간이 없어 유치원이 끝난 뒤 짧게 이어 가기도 쉽습니다.

파주에서 화상 수학과외 선생님을 찾고 계시다면 파주 동네 페이지도 함께 보세요. 수업이 화상이라 목록에 없는 동네도 똑같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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