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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초2 한글과외,
‘닭’을 ‘달’이라고 읽어요 — 받침은 뗐는데 겹받침에서 멈춘 아이

2026.10.23 · 구리 · 겹받침 읽기

‘밥·곰·산’ 같은 받침 글자는 막힘없이 읽던 아이가, 동화책에서 ‘닭’을 만나자 “달…?” 하고 멈춥니다. ‘앉아’는 ‘안아’로, ‘없어요’는 ‘어서요’로 읽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8세 초1 때 한글떼기를 마치고 받침까지 무난히 넘어왔는데, 학년이 올라 책 글자가 많아지자 이런 장면이 늘었다는 이야기는 상담에서 자주 듣는 편입니다. 경기 구리에서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 집을 떠올리며, 이번 글은 받침이 두 개 붙은 글자(겹받침) 하나만 다뤄 보겠습니다.

먼저 알아 두시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겹받침은 아이가 지금까지 배운 규칙, 곧 “받침은 쓴 대로 소리 난다”는 약속이 처음으로 흔들리는 자리입니다. 글자에는 두 개가 적혀 있는데 소리는 하나만 나거나, 뒤에 오는 글자에 따라 소리가 바뀝니다. 아이가 멈추는 건 대충 읽어서가 아니라 배운 규칙대로 하려다 길을 잃은 것에 가깝습니다.

두 개 중 하나만 소리 난다 — 먼저 ‘소리 나는 쪽’을 찾게 한다

겹받침 글자 뒤에 아무것도 없거나 다른 자음이 오면, 두 받침 가운데 하나만 소리 납니다. 어른은 의식하지 않고 읽지만 아이에게는 이걸 한 번 눈으로 보여 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 앞쪽 받침이 남는 낱말 — ‘앉다’는 [안따], ‘많다’는 [만타], ‘넓다’는 [널따]처럼 왼쪽 받침이 소리 납니다.
  • 뒤쪽 받침이 남는 낱말 — ‘닭’은 [닥], ‘삶’은 [삼], ‘읽다’는 [익따]처럼 오른쪽 받침이 소리 나는 말도 있습니다.

이 둘을 규칙표로 외우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겹받침에는 예외도 섞여 있어서, 표보다는 자주 나오는 낱말을 하나씩 통째로 익히는 편이 아이 부담이 적습니다. 책이나 숙제에서 아이가 멈춘 낱말만 모아 보면 대개 몇 개가 되풀이되고 있을 겁니다.

읽을 때는 소리 나는 받침에 색연필로 동그라미를 치게 해 보세요. “이 글자에선 누가 소리 내고, 누가 조용히 있어?” 하고 물으면, 받침 두 개를 한꺼번에 소리 내려다 막히던 아이가 하나만 골라 읽기 시작합니다.

놀이식 한글수업으로 익히는 ‘넘어가는 소리’

겹받침 글자 뒤에 ‘이·아·어·은’처럼 ㅇ으로 시작하는 글자가 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뒤쪽 받침이 다음 글자로 넘어가 둘 다 들리게 됩니다. ‘닭이’는 [달기], ‘앉아’는 [안자], ‘읽어’는 [일거]가 됩니다. 아이가 ‘앉아’를 ‘안아’로 읽는 건 이 넘어가는 받침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1. 받침 이사 놀이 — 낱말을 글자 하나씩 카드로 만들고, ‘앉’ 카드의 ㅈ만 따로 작은 조각으로 오려 붙였다 뗐다 할 수 있게 합니다. 뒤에 ‘아’ 카드가 오면 ㅈ 조각을 ‘아’ 위로 옮기며 “이사 갔다!” 하고 [안자]로 읽습니다. 뒤가 ‘다’면 ㅈ은 집에 남아 조용히 있습니다.
  2. 짝 문장 읽기 — “닭이 운다 / 닭 한 마리”, “여기 앉아 / 의자에 앉다”처럼 같은 낱말이 두 모습으로 나오는 짧은 문장 두 줄을 나란히 써 두고 읽게 합니다. 같은 글자가 왜 다르게 소리 나는지 아이가 스스로 견주어 보게 됩니다.
  3. 멈춘 낱말 모음장 — 책을 읽다 멈춘 겹받침 낱말을 공책 한쪽에 적고, 옆에 실제 소리를 [ ] 안에 적어 둡니다. 다음 날 그 모음장만 한 번 소리 내어 읽고 시작하면 되풀이해서 막히는 낱말이 줄어듭니다.

하루에 새 낱말은 두세 개면 충분합니다.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어느 쪽이 소리 났더라’가 다시 뒤섞입니다.

“너라면 뭐라고 읽을래?” — 틀린 읽기를 두고 나누는 토론식 대화

아이가 틀리게 읽었을 때 바로 고쳐 주기보다, 어른이 일부러 틀리게 읽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엄마는 이걸 ‘달이 꼬끼오 하고 울었다’라고 읽었는데, 이상하지 않아?” 하고 물으면 아이는 웃으면서 “달은 하늘에 있는 거잖아!” 하고 뜻부터 따지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그럼 너라면 뭐라고 읽을래? 왜 그렇게 생각해?” 하고 묻는 토론식 대화로 넘어가 보세요.

겹받침은 소리만 따라가면 헷갈리지만, 문장의 뜻을 붙잡으면 맞는 소리를 찾기 쉬워집니다. 아이가 “꼬끼오 하니까 닭이야, 그러니까 [달기]야” 하고 이유를 붙여 말할 수 있다면, 그 낱말은 다음에 덜 흔들립니다. 초1 때 받침을 소리로 익혔다면, 초2의 겹받침은 뜻과 함께 익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아이마다 막히는 낱말과 익히는 속도가 다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학습 조언이며, 학교·교재마다 다루는 낱말과 진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로 든 발음은 표준 발음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 키즈튜터 무료 체험 20분에서는 짧은 글 몇 줄을 소리 내어 읽게 하면서, 아이가 겹받침에서 받침 두 개를 다 읽으려다 막히는지, 넘어가는 소리를 놓치는지 먼저 살펴봅니다. 유아·초등 국어를 가르친 선생님이 1:1 화상으로 수업합니다.

구리에 사는 아이라면, 집에서 화상으로

받침 이사 놀이와 짝 문장 읽기는 화면으로도 그대로 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화면에 겹받침 글자를 띄우고 소리 나는 받침에만 색을 입히면, 아이는 집 책상에서 자기 책의 같은 낱말을 찾아 카메라에 비춥니다. 아이가 ‘안아’라고 읽는 순간 “방금 ㅈ은 어디 갔지?” 하고 바로 되물을 수 있어, 틀린 소리가 굳기 전에 잡아 줄 수 있습니다.

이 또래는 30~40분으로 시작해 아이 반응을 보며 조절하는 편을 권합니다. 오가는 시간이 없으니 방과 후 일정이 빡빡한 날에도 짧게 이어 가기 쉽습니다.

구리에서 화상 한글과외 선생님을 찾고 계시다면 구리 동네 페이지도 함께 보세요. 수업이 화상이라 목록에 없는 동네도 똑같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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