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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구 8세 한글과외,
‘음악’을 ‘음.악’으로 끊어 읽어요 — 초1인데 받침이 넘어가는 소리를 모르는 아이

2026.10.15 · 영통구 · 받침 이어 읽기

“받침 있는 글자도 이제 다 읽어요. 그런데 ‘음악 시간’을 ‘음, 악, 시, 간’ 하고 한 글자씩 또박또박 끊어 읽어요. ‘옷이 젖었어요’는 ‘옷, 이, 젖, 었, 어, 요’가 되고요. 틀린 글자는 없는데 듣고 있으면 로봇이 읽는 것 같아요.” 경기 수원 영통구에 사는 초1, 8세 아이를 둔 부모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 아이는 글자를 하나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말에는 받침 뒤에 ‘ㅇ’으로 시작하는 글자가 오면 받침 소리가 다음 글자로 건너가는 규칙이 있습니다. ‘음악’은 [으막], ‘옷이’는 [오시]로 소리 납니다. 이 규칙을 아직 모르는 아이는 쓴 모양 그대로 읽으니, 글자는 맞는데 말이 어색해집니다. 한글과외 상담에서 “받침까지 뗐는데 왜 읽기가 이상하죠?” 하는 질문의 상당수가 여기에 걸려 있습니다.

쓴 대로 읽는 것이 정답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한글을 처음 배울 때는 “보이는 대로 읽으렴”이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배운 아이일수록 이 규칙을 지키려고 받침을 꼭 붙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글자가 낱말이 되고, 낱말이 문장이 되는 순간입니다. 받침이 넘어가야 하는 자리는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 먹어요 → [머거요], 놀이 → [노리], 산에 → [사네] — 가장 흔한 모양입니다.
  • 꽃이 → [꼬치], 밖에 → [바께] — 받침이 ㅊ·ㄲ처럼 낯선 소리여도 똑같이 건너갑니다.
  • 읽어요 → [일거요], 앉아 → [안자] — 받침이 두 개면 뒤의 것만 건너가고 앞의 것은 남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아이가 말할 때는 이미 [머거요]라고 정확히 발음한다는 것입니다. 입은 규칙을 알고 있는데, 눈으로 본 글자와 입에서 나는 소리를 아직 연결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러니 새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아는 말소리와 글자를 이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어디까지 왔는지, 낱말 세 묶음으로 확인해 보세요

위 세 줄을 그대로 종이에 써서 아이에게 읽혀 보세요. 어느 줄에서 끊기는지에 따라 시작점이 달라집니다.

  1. 첫 줄부터 끊긴다면 — 받침 넘어가기를 처음 만나는 단계입니다. 아이 이름으로 시작하면 쉽습니다. ‘민준이’를 [민주니]로 부르는 건 이미 매일 듣는 소리니까요.
  2. 첫 줄은 되는데 둘째 줄에서 멈춘다면 — 규칙은 알지만 ㅊ·ㅌ·ㄲ 같은 받침이 넘어갈 때 어떤 소리가 되는지 헷갈리는 단계입니다.
  3. 셋째 줄만 어렵다면 — 겹받침 차례입니다. 초2 교과서 글에서 자주 만나니 서두르지 않고 낱말 몇 개씩 익혀 가면 됩니다.

7세에 한글떼기를 마친 아이에게 오는 다음 단계 — 놀이식 소리 잇기

7세 때 한글떼기를 일찍 끝낸 아이도 이 단계는 따로 거칩니다. 글자 공부를 더 시키기보다 입과 손을 함께 쓰는 놀이가 잘 맞습니다.

  • 받침 기차 놀이 — 글자 카드 두 장을 나란히 놓고, 앞 글자의 받침만 작은 종이에 따로 써서 뒤 글자의 빈 ㅇ 자리로 ‘칙칙폭폭’ 옮겨 줍니다. ‘음+악’이 ‘으+막’이 되는 걸 눈으로 보면 금세 이해합니다.
  • 빠르게 두 번 말하기 — “음, 악”을 천천히 한 번, 빠르게 한 번 말해 보게 합니다. 빨리 말하다 보면 저절로 [으막]이 됩니다. 아이가 “어? 소리가 붙었네!” 하고 스스로 발견하는 순간이 중요합니다.
  • 한 줄 읽고 대화하기 — 그림책에서 받침이 넘어가는 문장을 한 줄 골라 자연스럽게 읽어 본 뒤, “옷이 젖었대. 너라면 어떻게 할래?” 하고 묻는 토론식 대화로 이어 갑니다. 문장의 뜻에 마음이 가면 아이는 끊어 읽던 버릇을 잊고 말하듯 읽기 시작합니다.

한 가지 미리 알아 두실 점이 있습니다. 소리 나는 대로 읽기가 익숙해지면, 반대로 받아쓰기에서 ‘먹어요’를 ‘머거요’로 쓰는 시기가 잠깐 옵니다. 읽기와 쓰기는 방향이 반대라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니, 그때는 “읽을 때는 붙이고, 쓸 때는 제자리에” 하고 짚어 주면 됩니다.

※ 아이마다 읽기를 익히는 속도가 다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학습 조언입니다. 소리 내어 읽기 자체를 힘들어하거나 말소리 발음이 전반적으로 또래와 많이 다르게 느껴진다면 전문가 상담을 함께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 키즈튜터 무료 체험 20분에서는 위의 낱말 세 묶음처럼 받침이 넘어가는 낱말을 읽혀 보고, 아이가 어느 단계에서 끊어 읽는지 먼저 살펴봅니다. 유아·초등 읽기를 가르친 선생님이 1:1 화상으로 수업합니다.

영통구에 사는 아이라면, 집에서 화상으로

받침 잇기는 화상으로 하기 좋은 연습입니다. 선생님이 화면에서 받침 글자를 손으로 끌어 다음 글자 자리로 옮기는 모습을 보여 주면, 아이는 기차 놀이를 하듯 따라 합니다. 소리 내어 읽는 목소리가 바로 들리니, 어디서 끊기는지도 그 자리에서 짚을 수 있습니다.

초1이라면 30분 안팎으로 시작해 아이 반응을 보며 조절하는 편을 권합니다. 오가는 시간이 없어 짧게 자주 나누기 쉽고, 한글과외를 하다가 숫자 쪽이 궁금해지면 같은 선생님과 함께 보시는 분도 많습니다.

영통구에서 아이와 함께할 선생님을 찾고 계시다면 영통구 동네 페이지도 함께 보세요. 수업이 화상이라 목록에 없는 동네도 똑같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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