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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아이 한글떼기,
한국 선생님과 화상으로

2026.09.04 · 해외 · 한글떼기

호치민 7군이나 푸미흥에 사는 한국 가정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말은 잘하는데 글자를 못 읽어요." 집에서 한국어로 대화하고 한국 영상도 보는데, 정작 자기 이름조차 못 쓰는 아이. 부모님 잘못이 아니라 환경이 통째로 빠져 있어서 생기는 일입니다.

한국에 있으면 저절로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라는 아이는 하루에도 수십 번 글자를 마주칩니다. 아파트 동 번호, 마트 과자 봉지, 유치원 사물함에 붙은 이름표, 엘리베이터 층수 버튼.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저 모양은 내 이름이구나"를 먼저 익히고, 한글 수업은 그 위에 얹히는 구조입니다.

베트남에 살면 이 층이 통째로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글자는 베트남어와 영어뿐이고, 한글은 오직 집 안에서만 존재합니다. 그래서 같은 나이라도 한국 아이보다 한 단계 아래에서 시작해야 하고, 그만큼 누가 붙어서 반복시켜 줘야 합니다. 아이가 느린 게 아닙니다.

마지노선은 초등 2학년입니다

귀국 계획이 있다면 시기를 꼭 계산해 보셔야 합니다. 한국 초등 국어는 1학년까지가 글자를 배우는 시기이고, 2학년부터는 이미 글을 읽을 줄 안다고 전제하고 읽고 이해하는 쪽으로 넘어갑니다. 알림장, 수학 문장제, 사회 교과서까지 전부 읽기가 기본값이 됩니다.

이 시점에 한글이 안 되어 있으면 국어 한 과목이 아니라 전 과목이 동시에 막힙니다. 그래서 늦어도 초1, 여유 있게는 7세에는 시작하시는 걸 권합니다. 5~6세라면 더 좋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글자를 공부가 아니라 그림으로 받아들여서 거부감이 거의 없습니다.

화상으로 한글을 어떻게 가르치나

"화면으로 글자를 배울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실제 수업은 이런 순서로 흘러갑니다.

  • 통글자부터 — 자음·모음을 외우기 전에 자기 이름, 엄마·아빠, 동생 이름을 통째로 그림처럼 읽게 합니다. 아이가 "나 이거 읽을 수 있어"를 먼저 경험해야 다음이 쉬워집니다.
  • 소리로 쪼개기 — 그다음에 자음과 모음의 소리를 익힙니다. 이름을 아는 게 아니라 소리를 아는 게 핵심입니다.
  • 화면에 같이 쓰기 — 화면 공유로 선생님과 아이가 같은 화면에 씁니다. 손글씨는 집에 있는 종이와 색연필을 씁니다.
  • 받침은 맨 나중에 — 받침은 한글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이라 서두르지 않습니다. 순서를 지키면 대부분 넘어갑니다.

수업은 25~30분이 적당합니다. 5~7세 아이가 화면 앞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딱 그 정도이고, 그 안에서 활동을 5~7분마다 바꿉니다. 주 2~3회가 기본입니다.

시차는 오히려 유리합니다

베트남은 한국보다 두 시간 느립니다. 한국 선생님의 저녁 8시 수업이 호치민에서는 저녁 6시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저녁 먹기 전, 가장 컨디션이 좋은 시간대에 딱 맞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낮밤이 뒤집히는 지역과 달리 시간대 조율에서 거의 손해를 보지 않는 지역이 동남아입니다.

💡 키즈튜터는 유아·아동을 오래 가르친 선생님이 아이 한 명만 보고 25~50분씩 수업합니다. 전국은 물론 해외 어디서든 인터넷만 되면 가능하고, 첫 20분 체험은 무료입니다. 아이가 화면 앞에 앉아 있는지부터 부모님이 직접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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