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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초2 숫자놀이,
받아올림을 자꾸 빠뜨려요 — 23+9를 22라고 써요

2026.10.04 · 군산 · 받아올림

“구구단도 외우고 덧셈 뺄셈도 되는데, 두 자리 수를 더할 때만 이상합니다. 23+9를 22라고 씁니다. 어떤 날은 212라고 쓰기도 합니다. 옆에서 ‘올려 준 1 어디 갔어?’ 하면 아, 하면서 바로 고칩니다. 고치는 걸 보면 아는 것 같은데, 다음 문제에서 또 빠뜨립니다. 숙제 열 문제 중 세 개는 늘 이런 식이라 ‘또 덤벙댔구나’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혼내지 않으려고 참는데 솔직히 답답합니다.” 군산에서 상담 문의를 주신 초2 아이 부모님의 이야기입니다.

이 모습을 보면 거의 모든 부모님이 ‘집중력’이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집중력 문제라면 틀리는 자리가 들쭉날쭉해야 합니다. 늘 같은 자리에서만 틀린다면 그건 덤벙댄 게 아니라 아직 안 붙은 것입니다.

받아올림을 빠뜨리는 건 덧셈을 모르는 게 아닙니다

두 자리 수 덧셈에는 아이가 처음 겪는 일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열 개가 모이면 한 묶음으로 바꿔서 옆자리로 옮기는 일입니다. 3+9=12 까지는 초1에서 이미 하던 계산이라 어렵지 않습니다. 어려운 건 그 12를 ‘2와, 옆으로 보낼 1’로 쪼개는 대목입니다. 이게 아이에게는 계산이 아니라 약속에 가깝습니다. 왜 2만 여기 남고 1은 왼쪽으로 가는지가 안 보이면, 외운 손 순서만 남습니다. 외운 순서는 급할 때 한 칸씩 빠집니다.

그래서 틀리는 모양도 두 가지로 갈립니다. 22라고 쓰는 아이는 옆으로 보낼 1을 잊은 것이고, 212라고 쓰는 아이는 보낼 줄 모르고 12를 그 자리에 다 적은 것입니다. 앞쪽은 자리는 아는데 손이 안 따라오는 경우, 뒤쪽은 자리값 자체가 아직인 경우입니다. 둘은 붙여 줘야 할 것이 다릅니다.

한 가지 더 흔한 원인이 있습니다. 3+9 같은 한 자리 덧셈이 아직 ‘세어서’ 나오는 경우입니다. 머릿속으로 손가락을 세고 있으면 12를 만드는 데 이미 힘을 다 써서, 올려 준 1을 들고 있을 여유가 남지 않습니다. 이 아이는 받아올림만 연습해도 좋아지지 않고, 10까지의 셈이 빨라지는 순간 같이 좋아집니다.

공책 한 쪽으로 확인하는 세 가지

문제집을 새로 사기 전에, 이미 틀려 놓은 숙제 한 쪽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채점하듯 묻지 말고 “이건 어떻게 했어?” 하고 아이가 말하게 두세요. 말하는 동안 어디서 멈추는지가 그대로 보입니다.

  • 소리 내어 풀게 해 봅니다. 23+9 하나만 짚고 “입으로 말하면서 해 봐” 합니다. “3 더하기 9는 12, 2 쓰고 1은 위에” 까지 말이 나오면 자리는 아는 것입니다. “3 더하기 9는… 어… 12” 에서 오래 멈추면 범인은 받아올림이 아니라 한 자리 덧셈입니다.
  • 틀린 문제를 모아 봅니다. 최근 숙제에서 틀린 것만 다섯 개 적어 보세요. 전부 일의 자리 합이 10을 넘는 문제라면 원인이 하나로 모인 것이고, 넘지 않는 문제도 섞여 틀렸다면 자리를 맞춰 쓰는 습관(줄 맞추기)부터 볼 일입니다.
  • 10 묶음으로 바꿔 보게 합니다. 동전이나 블록을 책상에 열두 개 놓고 “열 개짜리 한 묶음으로 만들어 봐” 합니다. 열 개를 한쪽에 모으고 두 개를 남기는 걸 망설임 없이 하면 자리값이 선 것입니다. 손으로 못 하는데 공책에서만 하고 있었다면, 거기가 시작점입니다.

많이 하시는 방법 중에 ‘같은 문제 100개 더 풀리기’가 있습니다. 손 순서를 외운 아이에게는 속도가 조금 붙지만, 자리값이 안 선 아이에게는 틀린 순서를 100번 굳히는 일이 됩니다. 똑같이 틀리는 아이일수록 양을 줄이고 한 문제를 말로 풀어 보게 하는 쪽이 빠릅니다.

숫자놀이로 되돌려 잡는 순서

초2 진도를 멈추고 뒤로 가는 게 아니라, 저녁에 5분만 손으로 만지는 시간을 붙이는 방식입니다. 8살 무렵 아이가 지겨워하지 않는 선은 하루 5분입니다.

  • 1주차 — 열 개 바꿔치기. 동전 열 개를 큰 동전 하나로 바꾸는 놀이식 교환을 합니다. 잔돈을 모았다가 바꾸는 흐름이면 아이가 금방 받아들입니다. 받아올림의 1이 왜 왼쪽으로 가는지가 여기서 몸에 들어옵니다.
  • 2주차 — 10 만들기 속도. 7과 몇이면 10인지, 8과 몇이면 10인지를 묻고 답하는 데 1초가 걸리게 만듭니다. 이게 빨라지면 3+9 같은 셈이 세지 않고 나옵니다. 초1에서 배운 10 모으기와 가르기를 다시 꺼내는 셈인데, 숙제가 아니라 주고받는 말놀이로 하는 게 핵심입니다.
  • 3주차 — 올려 준 1을 눈에 보이게. 공책에 작게 1을 적고 쓰는 습관을 그 주만 일부러 과장해서 시킵니다. 머리로 들고 있다가 떨어뜨리는 아이에게는 적어 두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손에 붙으면 아이가 알아서 안 적게 됩니다.
  • 4주차 — 아이가 설명하게. 다 푼 문제를 부모님에게 가르쳐 보게 합니다. “왜 2만 여기 남는 거야?” 하고 되묻는 토론식 대화를 한 번 넣으면, 아이가 외운 순서를 말로 바꾸면서 스스로 빈 데를 찾습니다. 설명할 수 있으면 급할 때도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틀린 개수를 세어 말하지 않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계산 실수는 아이가 가장 억울해하는 종류의 틀림입니다. “알고 있었는데”가 사실인 경우가 많아서, 혼나는 자리가 쌓이면 수학 자체를 피하는 쪽으로 갑니다. 자리값이 자리를 잡으면 뺄셈의 내림도 같은 원리라 그다음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 아이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학습 조언이며, 수를 셀 때 늘 처음부터 다시 세거나 숫자를 좌우로 바꿔 쓰는 일이 오래 이어진다면 전문 기관 상담을 함께 권해 드립니다.

💡 키즈튜터 무료 체험 20분에서는 두 자리 수 덧셈 몇 문제를 아이가 소리 내어 풀게 하고, 막힌 데가 받아올림인지 한 자리 덧셈인지 선생님이 갈라 드립니다. 유아·아동을 오래 가르친 선생님이 1:1 화상으로 25~40분 수업합니다.

군산에 사는 초2라면, 집에서 화상으로

계산 실수는 답만 봐서는 원인을 알 수 없고, 아이가 푸는 과정을 옆에서 봐야 잡힙니다. 화상 수업이 이 대목에 잘 맞습니다. 아이가 공책을 화면에 비추고 소리 내어 푸는 동안 선생님이 “지금 1 올렸어? 어디 적었어?” 하고 그 자리에서 되물으면, 틀린 채로 넘어가는 문제가 없어집니다. 집에서 부모님이 하면 서로 목소리가 올라가기 쉬운 자리인데, 다른 사람이 물으면 아이도 덜 억울해합니다.

수업은 25분으로 짧게 시작합니다. 오가는 시간이 없으니 주 2회로 자주 만들 수 있고, 한 번에 많이 푸는 대신 한 문제를 말로 풀어 보게 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8세 무렵부터는 혼자 앉는 시간도 조금씩 늘려야 해서, 수업 끝에 다음 날 혼자 할 세 문제를 정해 두는 것까지가 한 회차입니다.

군산에서 아이와 함께할 선생님을 찾고 계시다면 군산 동네 페이지도 함께 보세요. 수업이 화상이라 목록에 없는 동네도 똑같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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